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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원장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

'책임 있는 혁신 대응' 요구…금융소비자 보호 만전 기해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1.03 15:37:19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새해 우리 금융권은 국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안타깝게도, 2020년 새해 들어서도 금융환경은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라며 저성장·저금리 추세와 가계부채 부담 속에 해외 리스크 요인이 가미돼 크고 작은 갈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환경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핀테크 등 '금융 디지털화 진전'과 오픈뱅킹 등 '금융플랫폼 혁신'은 금융 판도를 바꾸고 있다"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인구구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이런 가운데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적절한 소비자보호 부재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금융에 대한 신뢰 훼손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금융권은 대내외 잠재 리스크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 공정한 금융시장 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또 포용금융을 적극 펼치고,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를 확립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국가 위험관리자로, '호시우보(虎視牛步)' 자세로 금융시스템 안정을 해치는 위험요인을 살피고, 묵묵히 흔들림 없이 감독업무에 정진해 스스로가 감독업무 신뢰확보에 주력함으로써 신뢰받는 금융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을 포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정부 관계자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 국회의원, 금융회사 CEO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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