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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위험요인 선제 대응시 경제 미래 든든한 선봉장"

향후 10년, 인구구조와 함께 기술 및 산업구조 '대전환기' 전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1.03 15:44:23

지난 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기회요인을 포착하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선봉장이 될 것."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같이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10년 변화를 가늠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뉴노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진보가 초래하는 영향들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라며 "이런 변화는 금융산업 미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10년이 세계화와 정치·경제 지형의 격동기(激動期)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인구구조와 기술·산업구조 대전환기(大轉換期)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층이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할 것인가에 따라 경제 미래 모습은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축적된 자원의 경우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배분돼 성장동력 확충에 사용되도록 금융산업이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금융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면서 기술기업 도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술기업과의 혁신 경쟁은 금융서비스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총재는 끝으로 "한국은행도 변화된 경제 여건 하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점검하고, 금융산업 혁신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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