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정부 건설투자바탕 첨단 K-건설 경쟁력 확보해야"

2020-01-03 18:39:29

- 떠나는 이낙연·김현미 '덕담' 퇴장…건설사들의 새해 행보는?

▲대한건설총연합회 2020년 신년인사회가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네번째)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다섯번째),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왼쪽 두번째)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대한건설총연합회(회장 유주현)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0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다가온 경자년 새해 건설업의 한 단계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및 건설단체장들과 건설업체 대표 등 1000명이 참석했다.

유주현 대한건설총연합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건설산업은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해외건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건설산업의 발 없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는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총 100조원 규모의 건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어려웠던 건설업계에 마중물과 같은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해에는 이 같은 정부의 시책을 토대로 우리 건설산업도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러한 유 회장의 신년사는 건설업에 대한 정부투자의 확대와 노력을 에둘러 요청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을 내놨다.

유 회장은 끝으로 K-건설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건설업자'에서 '건설사업자'로 명칭 변경에 따른 윤리경영 실천을 강조하면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건설인들의 노력 덕분에 작년 쿠웨이트 교량 개통 행사에서 큰 대접을 받았다"며 기억을 환기한 뒤 "건설산업은 작년 GDP의 15%를 차지하며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시장을 유럽과 페루까지 넓혔다"며 건설업계의 공적을 치하했다.

이어 "정부 주도 사업도 건설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생활간접자본 예산이 처음으로 연간 10조원을 넘었고 기반시설 선제 관리와 도시재생사업 등도 확대할 것"이라고 정부차원의 지원의사를 재확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8년이 건설산업 혁신 원년의 해였다면 2019년은 혁신을 위한 기반을 다진 해"라며 "스마트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업과 노동자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식 행사 일정이 종료된 후 이낙연 총리는 다음 일정 소화를 위해 빠르게 자리를 떠났고, 김현미 장관도 불출마 배경과 경기도지사 준비설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한국건설단체총연합회 2020년 신년인사회에는 건설업체 대표들도 다수 참여했다. 때문에 2020년 새해를 맞이해 건설사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 장귀용 기자



이날 행사장에서는 건설사들의 신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를 비롯해 매각을 앞두고 수주심의와 예산관리라는 기업 내 핵심을 관장하는 CTO(최고혁신책임자) 인선 이슈가 있는 대우건설도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건설과 최근 매각설이 불거진 두산건설도 부실해소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 중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철 HDC 부회장은 미리 해당 질문들의 예상했다는 듯 기업관계자들의 철통 방어 속에 답변을 하지 않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동남아 수주 계획이 있다"며 "동남아 상품 현지화를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가리지 않고 전사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은 "5년간 미분양이 없었던 건만큼 회사 빚도 많이 갚았다"며 "기업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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