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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도시 부산, 민선 7기 기부금 크게 증가

BNK·동일·무학 동원개발 등 기업사회공헌 일조...전년대비 약 18억 증가 209억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1.08 10:36:32

㈜동일 이웃돕기 성금 전달(좌) ㈜무학 부산시민공원 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전달(우) ⓒ 부산시

[프라임경제 지난해 부산지역의 이웃 나눔 문화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나눔에 동참하는 기업만 아니라, 기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019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액이 2018년 집계된 191억원보다 약 18억원이 증가한 209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민선 7기가 출범한 이후 시가 접수한 기부금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민선 6기 총 21건에 비해 현재까지 총 26건으로 연평균 총 기부 접수 건수는 200% 이상 증가했다.

우선, 개인 기부활동의 증가가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로 이루어진 ‘아너소사이어티’에는 2019년 한 해에만 31명 회원이 추가로 가입,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이 탄생했다.

부산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은 부산시 사회공헌정보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BNK부산은행은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총 8억4000여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은 오는 13일, 설 명절 전에 취약계층 9000세대를 위한 4억5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UN평화공원 숲 조성 기부금 전달(좌), 한국주택금융공사 주거취약계층 소방안전시설 지원 기부금 전달(우). ⓒ 부산시

더불어 지난달 12월에는 ㈜동원개발에서 2억원, ㈜동일·㈜동일스위트에서 1억원씩을 쾌척하는 등 많은 기업에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산 소재 공기업에서도 2019년 한 해 동안 약 29억원을 넘는 기부활동을 펼쳤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도 저소득층과 미혼모를 위하여 8000만원 상당의 영·유아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농협, 무학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숲 조성 기부와 소방공무원들의 안전과 복지증진을 위한 소방안전용품 등의 기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재능기부도 적극적이다. 청맥병원에서는 혈관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를 부산시로부터 추천받아 수술지원 사업에 나선다. 뿐만아니라 △부민병원 △하나병원 △쉬즈성형외과 △수정안과 △보자르성형외과 △한양류마디병원 등에서 부산시 사회공헌정보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수술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공동 가입식(좌), BNK부산은행 명절 성품 전달(우). ⓒ 부산시

이 밖에도 부산시 직원들도 월급여 자투리 후원사업 등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 등 3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월 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으로 십시일반 마련된 기부액 5천4백여만 원은, 올해 양육시설을 퇴소하여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될 아동들의 자립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도움을 받을 때보다 나눔을 실천했을 때 얻는 행복이 더 크다"면서 "나눔을 실천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2020년 나눔의 향기가 넘치는 도시 부산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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