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OTC시장이 세제 혜택 및 비보존 효과로 지난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K-OTC시장이 다양한 세제 혜택과 비보존 활약에 힘입어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육박했다. ⓒ 금융투자협회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9년 K-OTC 연간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6.6%(3148억6000만원) 증가한 9903억7000만원, 일평균거래대금은 45.4%(12억6000만원) 늘어난 4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8일 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및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지난해 K-OTC시장 거래규모가 급증했다"며 "이에 지난해 12월27일에는 일거래대금 2361억1000만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업군별로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 형성됐다. 중소·벤처기업이 8016억원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대금의 80.9%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1387억원으로 14.0%거래됐다.
시가총액으로는 지누스 등 일부 기업의 거래소 이전 상장 영향으로 2019년 말 시가총액은 14조27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14조4914억원) 대비 220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K-OTC시장 기업수는 전년보다 9개사가 증가한 총 135개사로 등록 기업은 30개사, 지정 기업은 105개사로 집계됐다.
K-OTC 기업의 상장 사례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웹케시, 지누스, 피피아이 총 3개사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으로 상장하면서 시장 출범 이후 상장 기업수는 총 12개사로 늘어났다. 이 밖에 서울바이오시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