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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중동 긴장 완화에 반등…유럽↑

다우 0.56% 상승한 2만8745.09…국제유가 4.92% 하락한 59.6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09 09:07:3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을 자제할 뜻을 밝히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1.41p(0.56%) 오른 2만8745.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7p(0.49%) 뛴 3253.05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66p(0.67%) 상승한 9129.24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 500지수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시장은 이란이 보복 공격을 단행한 후 미국과 이란 간 정세를 주시했다. 

이날 이란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내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군사기지 등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지난 3일 미국이 드론(무인기)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그러나 폭격으로 인해 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유가 급등을 촉발할 수 있는 원유 관련 시설 등에 대한 공격도 없었던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란 정권에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 물러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모든 미국인과 전 세계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우려가 잦아들면서 급락했다. 

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92%(3.09달러) 내린 59.61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4.15%(2.83달러) 하락한 65.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저녁 무렵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소식에 전해지면서 한때 5% 안팎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인 사상자가 없는 데다 이라크의 원유 인프라도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중동 긴장 완화 분위기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757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1% 뛴 6031.00, 독일 DAX 30지수도 0.71% 상승한 1만3320.1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35% 오른 3772.56을 기록했다. 

이란이 미군의 이라크 내 군사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맞대응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이란이 공격 수위를 조절한데다 미국인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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