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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KKR 단독 맞춤형 펀드' 대체투자 수익 확보

2억달러 규모 전용펀드 조성 "다양한 영역 파트너십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1.09 10:40:39

지난 2018년 신한금융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우측)과 미국 KKR 조셉 배 공동대표가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한금융


[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9일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美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하 KKR)와 2억달러 규모 신한금융그룹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회사 'KKR'은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약 1947억달러 자산(2018년 12월 기준)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4개 대륙 16개 국가에 21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KKR와 2018년 9월 '글로벌 대체투자 파트너십 MOU'를 체결한 신한금융그룹은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KKR이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양사가 상호 협의한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신한금융만을 위한 단독 맞춤형(Tailor-Made) 펀드다. 특히 일반 투자 방식과 달리, 자산배분 및 투자 결정 등 펀드 운용 단계별로 양사 협의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KKR 투자 의사결정 관련 전 과정에 참여해 KKR 글로벌 투자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이전(Knowledge Transfer)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신한금융은 첫 번째 맞춤형 펀드 포트폴리오로 KKR PEF(Private Equity Fund) 분야를 선정하고,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해 은행·금투·생명·오렌지라이프가 공동 참여하는 1억5000만달러 규모 펀드를 런칭했다.

두 번째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부동산 및 인프라 부문을 선정했으며, 현재 5000만달러 규모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맞춤형 펀드 규모를 지속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글로벌 대체투자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KKR과의 단독 맞춤형 펀드 조성을 통해 그룹 대체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그룹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일류로 향상시키기 위해 KKR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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