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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전기차 수요 확대 따른 시장확장 염두…향후 연간 1만톤 생산 계획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1.09 16:01:25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건설



[프라임경제] GS건설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및 관련부처 정부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지역상의 및 기업인과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의 이번투자는 지난해 7월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지역 사회의 상생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이번 투자 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S건설은 1차로 2022년 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으로의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GS건설은 경제전문지 블룸버그(Bloomberg)를 인용해, 2040년이 되면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 세계 차량 중 3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2050년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약 600조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주기와 관련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연간 1만 대 △2031년 연간 10만 대 △2040년 연간 69만 대 등 2차 전지 배터리 발생량이 약 57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한편, 배터리의 핵심소재 원가비중이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리사이클링 산업의 사업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GS건설은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진체 직원의 90%에 이르는 엔지니어 중 절반 이상이 전기전자·화학·기계·소재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 

여기에 GS건설이 보유한 화공플랜트 시공경험을 더한다면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GS건설은 사업 성패의 핵심을 배터리에서 회수하는 금속의 순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로 보고,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측은 여기에 1차 투자로만 약 300여명 규모의 양질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이 증가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시에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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