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중동 불안 완화에 사상 최고치…유럽↑

다우 0.74% 상승한 2만8956.90…국제유가 0.08% 하락한 59.5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10 09:07:5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동 긴장이 완화된데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1.81p(0.74%) 오른 2만895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65p(0.67%) 뛴 3274.7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18p(0.81%) 상승한 9203.43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동 지역 정세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목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추가로 고조되지 않음에 따라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크게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제재로 압박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다만 돌라 아라기 이란군 안보담당 참모장이 "혁명수비대가 곧 적들에 더 강하게 보복할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도 증시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15일 1단계 합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에 돌입하겠지만, 타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동발 리스크기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08%(0.05달러) 내린 59.56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1%(0.07달러)65.3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31% 상승한 7598.12로 장을 종료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19% 오른 6042.55, 독일 DAX 30지수도 1.31% 뛴 1만349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62% 상승한 3795.8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주식시장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분석기업 CMC 마켓츠 UK의 데이비드 매든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대치하고 있지만, 이 갈등이 다시 전면에 재부상하지 않는 한 (시장의) 안도하는 기류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