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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정부, 불화수소 한국 수출

수출 규제 후 6개월만…액체 고순도 불화수소 지난 8일 출하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1.10 10:49:51

[프라임경제]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3가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다.

10일 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에 본사를 둔 불화수소 전문 제조업체 모리타화학공업이 한국으로 수출할 액체 고순도 불화수소를 지난 8일 출하했다.

모리타화학은 지난해 12월24일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 수출 허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한국의 불화수소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일본 산업계는 그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이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대체 공급원을 발굴하거나 국산화 움직임을 보이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경쟁력 상실과 점유율 저하, 시장 잠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본 기업들에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수출 허가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3가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업체인 스텔라케미화학 역시 지난해 가을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에 대한 액체 고순도 불화수소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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