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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용 항체 개발 착수

중국 '와이클론'사 보유 항체기술도입, 3년 내 제품출시 목표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1.10 17:35:21
[프라임경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222110, 대표이사 윤재승‧김영부)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용 항체 개발에 착수한다.

팬젠은 중국 와이클론 메디칼 사이언스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도입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의약품을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 팬젠


팬젠은 중국 와이클론 메디칼 사이언스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도입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의약품을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팬젠과 계약을 체결한 와이클론은 중국 쑤저우 소재의 벤처기업으로 고유한 항체 디자인 방법인 나노바디(nano body)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나노바디 항체는 일반 항체에 비해 안정성과 항원친화도가 높고 면역 원성이 낮은 장점이 특징이다.

팬젠 관계자는 "와이클론사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발견되는 모든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특정 항체 후보를 확보했다"며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효력시험용 동물모델도 보유하고 있어 제품 개발에 매우 유리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팬젠은 항체 의약품의 생산 공정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등 핵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SFTS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살인진드기병으로 알려진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며,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살인진드기병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질병이 보고된 이후 2011년부터 6년간 약 8000명이 감염, 50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팬젠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중국 시장 내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양사 간 기술 개발 시너지를 토대로 3년 이내에 제품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팬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종가기준으로 전일대비 3.04% 오른 7460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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