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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위한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진행…예정발행가액 1만8550원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1.10 17:36:17
[프라임경제]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월1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의결된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금액은 약 4000억원 규모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2196만9110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50% 규모며, 예정 발행가액은 1만8550원이고 납입일은 3월13일이다. 단, 최종 발행가액은 3월2일 확정될 예정이다. HDC현대사업개발은 10일 종가 2만3700원으로 마감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차입 규모를 줄여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수자금 중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09.6%이며,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원, 순현금 7267억원 등이다.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많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장에서는 인수과정에서 차입금이 약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하더라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을 약 130%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전략인 셈.

특히, 대주주인 HDC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으로, 이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보유현금 5000억원과 유상증자 4000억원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으로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달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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