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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술, 공약한 가치의 배반"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1.13 09:49:4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에 대해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쇼는 장관 배 째는 취미를 가진 분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닳고 닳은 수법이라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에 대해 비판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SNS 계정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된 분들에 대해 껌으로 비유하면서 "단물이 있는 동안 아직 입속에서 행복할 순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철학·소신이 행동으로 솔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것이 인위적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문제는 감동적 수사로 연출한 이 가상의 드라마가 실재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려버린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세력이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자리 잡고 특권을 세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자의 출정식을 언급하면서 "이 기회가 과연 평등한 것이고 이 과정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 아니면 그 결과가 정의로운 것?"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소방관을 국회로 보내도 그의 노력·소망과 상관없이 처우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재영입 쇼는 대중들에게 현실의 문제가 실제로 해결된 듯한 착각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7일 오영환 전 소방관이 조국 사태에 대해 "당시 학부모들의 관행"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에서 궂은 일 다 하면서 성장한 이들에게 기회를 박탈한 것이 된다"면서 "한 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술은 자신들이 공약한 가치의 철저한 배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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