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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권금리 큰 폭 하락 "경기침체 우려와 채권 수급 불안"

기준금리 인하와 무역분쟁 지속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13 12:32:22
[프라임경제] 지난해 채권금리가 대내외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금투협은 2019년 채권금리가 대내외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13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및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미중 무역분쟁 지속, 경기침제 우려 및 채권시장 수급 불안 등으로 금리는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채권금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 및 글로벌 금리 흐름에 연동돼 초반 박스권을 유지했지만, 2분기 중 미중 무역협상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반기의 경우 미중 및 한일 무역갈등, 경기둔화 우려,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금리는 8월 최저치(국고3년 기준, 8.19, 1.093%)를 기록, 이후 수급 우려 및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 

정부 확장재정 기조 및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증가 등으로 국채 및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채권 발행규모도 지난해보다 57조1000억(9.1%) 증가한 68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전년대비 51조6000억원(45.0%) 늘어난 166조1000억원, 통안채는 17조8000억원(-11.1%) 감소한 142조10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예대율 규제 강화와 안심전환대출(MBS 매입) 등이 은행채 발행 제한 요인으로 작용해 1조3000억원(0.7%) 소폭 증가한 192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금리하락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특히 A등급 및 AA등급 발행이 큰 폭 늘면서 12조원(15.1%) 증가한 91조7000억원 발행됐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캐리수요가 크레딧물로 집중되면서 46조5000원 증가한 151조2000억원, 참여율은 지난해 대비 65.1%p 증가한 398.9%를 기록했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전년보다 3조1000억원 늘어난 26조5000억원이며, 참여율은 64.5%p 증가한 400.0%이다. A등급의 경우 3조1000억원 증가한 9조5000억원이며, 참여율은 72.1%p 늘어난 429.9%이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에도, 변동성 확대 등으로 141조3000억원(-3.0%) 감소한 46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와 국채는 지난해보다 각각 253조3000억원(-21.3%), 70조8000억원(-3.1%) 감소한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는 각각 97조7000억원(11.7%), 78조원(38.4%)씩 증가했다. 

외국인 동향을 살펴보면, 양호한 대외 건전성 및 외환 스왑포인트 마이너스에 따른 외인 재정거래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전년(113조8000억원)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한 12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예대율 규제 강화로 시중은행 발행이 증가하면서 총 30조1000억원(총 232건)을 이뤄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8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CD금리는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 등으로 전년 말 1.93%보다 40bp 하락한 1.53%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 적격기관투자자(QIB)대상증권은 전년대비 6개 종목이 감소한 35개 종목이 등록, 등록금액은 7000억원 증가한 1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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