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장속보] 화산에 발 묶인 '마닐라 아키노공항' 오후부터 '운항재개'

화산폭발 당일 100여편 결항…13일 오전까지 잠정폐쇄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1.13 15:20:06

필리핀 마닐라 인근 따알(Taal) 화산의 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활주로를 덮으면서 운항이 잠정 중단됐던 마닐라 아키노 공항이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공항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등 재외국민들도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부터 65㎞ 떨어진 따알(Taal) 화산의 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예정됐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발이 묶였던 마닐라 아키노공항이 오후부터 운항을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12일 오전(현지시각) 폭발을 일으킨 따알 화산은 한때 화산재와 수증기가 15㎞까지 치솟으면서 반경 14㎞내 주민과 관광객 1만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때 화산재가 인근의 마닐라 이키노 공항과 클락 공항까지 날아와 활주로에 덮이면서 예정된 172편을 포함해 13일 오전까지 24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오늘(13일) 오전에는 필리핀 당국에서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공항 자체가 잠정폐쇄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에서 오후 1시(한국시간)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정작 오후 1시에 이르러 항공 운항이 재개되지 않으면서 필리핀에 머무르고 있는 관광객 등 상당수 국민들은 다른 경로를 알아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필리핀 마닐라 아키노 공항은 오늘(13일) 오전까지 모든 항공편이 잠정 중단됐었지만 오후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 프라임경제



이후 오후 2시40분경 마닐라 아키노 공항이 상황을 정리하고 운항을 재개하면서 발이 묶였던 재외국민들도 출국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필리핀 현지 당국은 추가적인 화산활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지역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중이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으로 불리는 따알 화산은 지난 1977년 분화 이후 43년 만에 폭발했으며, 1911년과 1965년의 폭발 당시에는 각각 1500명과 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