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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순자산 658.8조원…전년比 21.0%↑

2019년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혼합주식·채권형 제외 '모든 유형' 수탁고 증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13 15:52:04
[프라임경제]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 이하 금투협)은 지난해 국내 펀드 순자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각 유형별 펀드 순자산 추이. ⓒ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2019년 펀드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혼합주식과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4조5000억원(21.0%) 증가한 658조8000억원, 설정액은 98.6조원(17.9%) 늘어난 649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시장의 경우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 증가로 지난해 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사모시장의 경우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신규 등록사 증가 및 실물 펀드 자금 유입 증대가 펀드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보다 28조7000억원(13.4%) 향상된 242조3000억원, 사모펀드는 85조7000억원(25.9%) 늘어난 4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사모펀드가 공모펀드 규모를 추월한 이후 격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공모펀드는 증시 회복으로 인한 주식형펀드 증가, MMF의 수탁고 증가와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채권형 펀드 증가로 그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 실물펀드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수탁고는 400조원을 돌파했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펀드는 2019년 말 기준 6조6000억원 순유출(국내 -4조1000억원·해외 -2조5000억원)됐으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8조9000억원(11.2%) 증가한 8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는 12조3000억원이 순유입(국내 10조7000억원·해외 1조6000억원) 돼 순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5조9000억원(15.4%) 증가한 119조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실물형 펀드(부동산·특별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 추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되면서 45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돼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45조9000억원(31.2%) 늘어난 19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불안 등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특별자산 등 대체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도 꾸준히 증가해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이 국내 부동산펀드 비중을 웃돌았다. 

이 밖에 머니마켓펀드(MMF)는 연말 자금 수요에 따른 대기성자금 감소로 순자산이 지난해 11월 대비 16조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말 기준 MMF 순자산은 2018년 말보다 15조3000억원 증가한 10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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