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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기차 리더십 확보·사업 다각화에 총 29조 투자"

2025년 재무·투자 전략 공개…성공적인 미래 사업 체제 전환 정조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1.14 15:38:31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가 1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에는 성공적인 미래 사업 체제 전환을 위한 수익성 확보 방안과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하고,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ROE) 10.6%를 달성할 방침이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하며,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기술 역량 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미래 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추진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향후 2~3년 내 쏘렌토 및 스포티지 등 볼륨 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계속되는 만큼 판매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비중을 2022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중국 제외).

세계 4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인도공장 가동과 소형 SUV 셀토스 판매개시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아차는 RV 중심의 신규 라인업 추가, 공장가동률 확대, 2022년 30만대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혁신이 생산 및 판매 향상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태,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CKD(Completely Knock Down, 반제품 조립) 사업도 현재 8만대 수준에서 2023년 3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볼륨 확대도 수익성 제고의 주요인이다.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신흥시장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물량을 현재 77만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대까지 확대한다(중국 제외). 
       
특히 전기차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설계 최적화 및 표준화 혁신으로 재료비 절감, 내연기관과의 부품 공용화 증대, 신기술 개발, 신사양 운영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 도입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한다.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전기차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 및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 시행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한다.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 올려, 2025년 10.6%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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