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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조인트벤처 방식' 인도 금융시장 진출

양국가 협동조합간 전방위 금융협력 확대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1.15 11:17:24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캐피탈과 IFFCO-Kisan Finance간 투자서명식에서 NH농협금융 및 IFFCO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좌측 4번째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5번째 아와스티 IFFCO 회장·앞줄 좌측 2번째 란잔 샤르마 Kisan Finance 대표·3번째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 NH농협금융


[프라임경제] NH농협금융이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김광수 NH농협금융 지주회장 지난 14일, 인도 뉴델리 IFFCO(회장 아와스티 박사) 본사를 방문해 양 그룹 산하 여신전문금융 자회사간 투자서명식을 가진 것이다.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캐피탈은 IFFCO 산하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 IFFCO-Kisan Finance(이하 Kisan) 지분 약 25%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한다. 

이는 한국계 금융회사 최초 조인트벤쳐 방식을 통한 '인도 진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합작을 통해 연 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트랙터 시장인 인도에서 약 3만6000여개 농업 관련 협동조합을 회원사로 둔 비료협동조합 IFFCO의 광범위한 영업채널과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NH농협캐피탈 합작 사업은 농협금융그룹 '인도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의 첫 번째 행보다. 

NH농협캐피탈은 우선 Kisan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하고,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현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NH농협은행 인도 현지 지점과의 계열사간 시너지 사업 확대, NH농협금융 강점을 활용한 농업-금융 연계 비즈니스 등을 통해 인도를 넘어 서남아시아까지 사업 영토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수 지주회장은 서명식에서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트랙터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시장의 견조한 성장 전망, 경쟁력 있는 주주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향후 Kisan 성장전망이 밝다"라며 "그룹 내 인도 금융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로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략적 투자자로 Kisan 사업 확대 및 성장을 위해 NH농협캐피탈 임원선임이나 인력파견 등 경영협력 외에도 그룹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농협금융은 농협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현지 협동조합 또는 농업계 기업과의 협력·합작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도 IFFCO와의 금융 분야 합작을 통해 중국 공소그룹 및 미얀마 투(HTOO)그룹과 더불어 아시아 3개 권역에서 안정적인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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