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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 99% "1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2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개선'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미국·이란 리스크 고조 '안전자산 선호'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15 11:36:59
[프라임경제] 국내 채권 전문가의 9.0%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 2월 채권시장 지표.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 이하 금투협)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0%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 비율은 1.0%였다.

금투협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 및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월 종합 지표(BMSI)는 97.0으로 전월(88.2) 대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짐에 따라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일 경우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101.0(직전 101.0)으로 직전 조사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99.0%(직전 99.0%)는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1.0%(직전 1.0%)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93.0) 대비 27.0p 오른 12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당시 중동발 리스크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32.0%(전월 17.0%)로 전월보다 15.0%p 뛰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6.0%(전월 59.0%)로 지난달 대비 3.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90.0으로 전월(88.0)보다 2.0p 상승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어 2월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70.0%(전월 70.0%)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지난달과 동일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0.0%(전월 9.0%)로 전월보다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전월(112.0) 대비 15.0p 하락한 97.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당시 이란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며, 향후 국내 경제에 부담을 주게 되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에 2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18.0%(전월 12.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지난달보다 6.0%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5.0%(전월 24.0%)로 전월 대비 9.0%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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