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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中 사업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주링허우 세대 공략"

지난해 역직구몰 오픈…"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 타깃"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1.15 15:33:15
[프라임경제] CJ올리브영이 중국 사업 방향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의 구매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중국 젊은층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CJ그룹이 외형 확대 기조에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 다지기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올리브영 역시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매장 10곳을 운영했다. 하지만 중국 법인이 계속해서 적자가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확장보다는 온라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남은 오프라인 매장은 시그니처 매장으로 활용한다. 온라인 사업은 국내에서와 같이 자체적으로 앱을 운영,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몰 티몰에 입점, 재판매 기조를 유지한다. 

더불어 지난해 중국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소비자들이 이용 가능한 역직구몰을 개설, 이를 활용해 전세계 소비자들 유입을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사업철수가 아닌 온라인 강화 전략 방향을 바꾼 것"이라며 "중국 타깃도 젊은 주링허우 세대라 온라인 채널 및 인플루언서 중심의 전략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과 이커머스 플랫폼 전략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추세라 이를 적극 활용하고 강화하려고 한다. 각 나라의 온라인몰이나 온라인 채널 활용을 중점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데는 CJ그룹이 전사적으로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 강화로 기조를 바꾸는 것에 발맞춰 중국 사업 구조를 재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리브영은 중국 매장을 본격적으로 철수한 이후인 올리브네트웍스의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상반기 기준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50억원) 대비 무려 60% 증가한 수치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6일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인적 분할해 올리브영을 신설하고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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