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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합의 서명에 최고치…유럽↓

다우 0.31% 상승한 2만9030.22…국제유가 0.72% 하락한 57.8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16 09:08:3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장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0.55p(0.31%) 오른 2만9030.2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4p(0.19%) 뛴 3289.29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7p(0.08%) 상승한 9258.70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과 합의 세부 내용 등을 주시했다.

미중 양국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클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측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공격에 나서면서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된 지 18개월 만이다.

합의문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간 농산물, 공산품, 에너지 등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2000억달러(한화 약 230조원) 어치를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중국이 자국내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30일 이내 미국에 제출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대신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 13일 반기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우리는 관세를 남겨둘 것"이라며 "중국과 2단계 무역협상에서 남은 관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관세를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의 지렛대(레버리지)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류 부총리가 대독한 친서에서 "양측이 평등과 상호존중 정신으로 관련 문제들을 함께 다뤄가자"며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무역합의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중국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도 재고 부담에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72%(0.42달러) 내린 57.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49%(0.18달러) 후퇴한 64.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압두고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6032.61로 장을 마무리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18% 미끄러진 1만3432.3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16% 후퇴한 3768.96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27% 상승한 7642.8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두 경제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돼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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