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 M&A 실시 128개사…전년比 20.8%↑

유가증권시장 43개사 · 코스닥 85개사…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액 2616억 74% 감소

[프라임경제] 지난해 상장법인 기업인수합병(M&A)를 실시한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도 기업인수합병(M&A) 사유별 발생 현황. ⓒ 한국예탁결제원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2019년도 상장법인 중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28개사로 전년(106개사)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43개사로 지난해보다 1개사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85개사로 23개사(37.1%) 증가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합병이 전년보다 22개사 늘었다.

사유별로는 합병 108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 13개사, 영업양수·양도 7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상장법인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16억원으로 지난해(1조43억원) 대비 74.0% 감소했다. 

2018년의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씨제이이앤엠과 씨제이오쇼핑의 합병 및 카카오(유가증권시장)와 카카오엠의 합병으로 주식매수청구대금 총 7251억원이 지급된 바 있다. 이는 2018년 주식매수청구대금 총액의 72.2% , 동일 기간 코스닥시장 매수청구대금의 89.7%에 해당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962억원이 지급돼 전년(1957억원)보다 0.3%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 654억원이 지급돼 지난해(8086억원) 대비 91.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