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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소주 1병을 마시면 밥 1.5공기를 먹는 것과 칼로리가 같아요"

국내에서 파는 술에는 자세한 영양성분 표시가 없어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1.23 00:03:32

맥주의 모습이예요.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어요. ⓒ 네이버 블로그

[프라임경제] 우리나라에서 파는 소주 1병이 밥 1.5공기 정도의 칼로리가 들어 있으나 칼로리 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지난 해 12월17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맥주·소주·탁주 모두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영양성분의 자율표시실태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그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열량 등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15세이거나 15세 보다 나이가 많은 한 사람이 1년간 술을 마신 평균적인 양은 10.2리터라고 해요. 세계인들의 평균 6.4리터에 비해 약 1.6배에 달하며, 2025년에는 10.6리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10.2리터는 우리가 자주 마시는 1.5리터 음료를 7개 정도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예요. 

1.5리터 음료수들 사진이예요.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1년동안 마시는 평균적인 술의 양은 10.2리터이며, 1.5리터 음료수를 7개 마시는 것과 비슷한 양이예요. ⓒ 네이버 블로그


술은 많이 마시지만, 술 종류에 관한 열량 등 영양정보가 적혀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확인하고 마시기 어려워요.

소주·탁주 1병 당 평균열량이 쌀밥 한 공기 열량(272kcal)을 넘는 조사대상 2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술 1병(캔)당 평균열량은 맥주(500ml 기준)가 236kcal였고 소주(360ml 기준) 408kcal, 탁주(750ml 기준) 372kcal로 소주·탁주의 경우 쌀밥 한 공기분(200g) 열량(272kcal)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소주 중에서는 무학의 '좋은데이'가 115.3kcal로 칼로리가 가장 낮았어요.

조사 대상 20개 제품 중에서 스스로 영양성분을 알려준 제품은 수입맥주인 하이네켄(Heineken) 1개 제품 밖에 없었어요.

이번 시험검사에서 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국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하나로 마트)에서 파는 맥주를 대상으로 영양성분이 표시됐는지 조사해보니, 수입해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외국맥주 10개 제품이 제품 겉면에 열량 등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100ml 당 칼로리가 30kcal 이하인 경우 맥주 제품은 '라이트'라는 이름을 쓸 수 있어요. 라이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수입맥주는 제품에 열량 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표시되지 않고 있었어요.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한서준(양정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조현우(양정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김동하(한국과학영재학교 / 2학년 / 18세 / 부산)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5세 / 서울)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6세 / 서울)
안태익(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0세 / 서울)
노경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4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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