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모습 통해 기업인 사명감 배워"…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영결식

2020-01-22 14:29:09

▲22일 오전 고 신격호 명예회장 발인식이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유가족이 운구차량에 고인을 모시고 있다. ⓒ SDJ코퍼레이션



[프라임경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신 명예회장의 직계가족과 형제, 롯데그룹 임직원 1400여명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들 신정훈씨가 영정을,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가 위패를 들고 들어서며 시작한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소개 △추도사 △추모 영상 상영 △헌화 △유족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 국토가 피폐하고 많은 국민이 굶주리던 시절 당신은 모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당신이 일으킨 사업이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해외 출장 중이어서 직접 참석하지 않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자가 대독한 추도문에서 "창업주께서는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조국의 부름을 받고 경제 부흥과 산업 발전에 흔쾌히 나섰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했던 거목, 우리 삶이 어두웠던 시절 경제 성장의 앞날을 밝혀주었던 큰 별이었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다.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시고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했다"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했다.

신 회장은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하겠다"며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신 명예회장은 향년 99세를 일기로 타개했다. 신 명예회장을 모신 운구차량은 그의 평생의 숙원인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후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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