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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컨소 '울산 B-05 재건축' 수주 확정…지연우려 딛고 순항

기존 시공사 '효성·진흥' 새 컨소 합류…현대ENG·롯데건설 손잡아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1.22 15:22:28
[프라임경제] 법적 공방 직전까지 갔던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현대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 컨소시엄이 기존 시공사들과 손을 잡고 수주하는 것으로 극적 타결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 울산교회에서 개최된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에 지하 3층~지상 25층, 29개동 아파트 2625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40㎡ 169세대 △60㎡ 533세대 △76㎡ 679세대 △85㎡ 1244세대 등 총 2625세대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체의 63%에 달하는 1646세대가 분양된다.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당초 2014년 효성중공업 컨소시엄(효성중공업 30%·진흥기업 30%·동부토건 40%)이 수주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동부토건의 지분을 효성중공업이 양도받기로 하면서, 조합이 시공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지난해 10월 시공사 계약해지를 결정하고 재선정 절차에 돌입했었다.

이에 지난해 11월25일 열린 현장설명회장에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의사를 밝히며 흐름이 급격히 넘어갔다. 하지만 효성중공업 컨소시엄도 사업비 대출금 2200억원 상환절차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재정여건이 넉넉지 않은 조합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조합의 난감한 상황을 인지한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컨소시엄 업체들을 품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타결됐다는 전언이다. 효성중공업 컨소시엄 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최종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을 주관사로 한 컨소시엄이 최종 입찰했다.

컨소시엄은 현대엔지니어링(30%)·롯데건설(30%)·효성중공업(20%)·진흥기업(20%)으로 구성됐다. 총 공사비는 5338억이다.

결과적으로 울산 중구 B-05 재개발은 시공사들이 한발 물러서고 조합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시공사들이 타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다툼 없이 극적으로 타결돼 후속 절차들이 문제없이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변 인프라가 풍부하고 직주근접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울산지역 분양시장의 분위기에 탑승해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에서는 사전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조합원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울산지역에서 부동산중개업체를 운영하는 김성용 용부동산 중개사는 "매물문의는 많은데 매물이 안 나와 매물이 귀해진 상황"이라며 "조합원 매물이 나와도 하루이틀이면 팔려 매물이 쌓일 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시공사와 다툼 없이 포용하는 방향을 선택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1월에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울산지역에서 쌓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신뢰도와 울산 중구 B-04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롯데건설의 인지도가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울산 B-05 재개발사업에서도 컨소시엄 구성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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