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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유남영·여원구 후보 초반 강세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1.22 16:29:31
[프라임경제]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1월31일 치러진다. 지난 17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10명의 후보가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 유남영 조합장

후보 등록자는 강호동(56)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68) 전 서청주농협 조합장, 문병완(61) 보성농협 조합장, 여원구(72) 양서농협 조합장, 유남영(64)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70) 전 낙생농협 조합장, 이주선(68) 송악농협 조합장, 임명택(63) 전 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천호진(57) 전 농협북대구공판장장, 최덕규(69) 전 가야농협 조합장 등 10명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중앙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선거부터 예비후보자 제도를 처음 도입해 출마 희망자는 지난 해 12월19일에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한 달여 전부터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조합장은 총 292명이다. 선거인 과반수가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득표 이상을 얻은 사람이 당선된다. 

만약 1차 선거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료를 실시해 최종 당선자를 선출하게 돼 있다.

이렇게 많은 후보가 출마하고 대의원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여느 때 선거 보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

그러나 지난 1개월여의 예비 후보자 선거 운동 결과 292명 조합장들의 표심이 유남영 후보(정읍농협 조합장)와 여원구 후보(경기 양서농협 조합장)에게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유남영 후보는 1996년부터 내리 당선된 6선 조합장에다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금융지주 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이번 선거에서 '더 탄탄한 농축협, 더 든든한 중앙회'를 만들어 하나된 농협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호남의 지지 기반이 두텁고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원구 후보와 이성희 후보는 같은 경기도 출신으로 2명이 등록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은 조합장직은 지난 2008년도에 그만 두고 농업·농촌 현장을 떠난 지 12년여가 돼 농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일선 조합장들로부터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이다.

이에 반해 여원구 후보는 현직 조합장이며, 농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경기도를 대표하는 이사 조합장으로 도내 조합장들의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의 이사 조합장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은 같은 지역에서 출마한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과 같이 출마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돼 지역 지지표가 분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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