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골프 부상 흔하지만 피할 수 있어"

2020-01-23 09:05:52

[프라임경제] 지난 칼럼을 통해 골프와 관련된 부상의 발생과 그 특징, 그리고 치료 및 예방에 대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골프 운동이 다른 운동 들 가령 권투나 유도, 레슬링 등의 격투기 운동이나 축구, 농구, 배구 등의 격렬한 운동에 비해 비교적 얌전한(?)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상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는 운동이다.

타이거 우즈나, 소렌스탐 등 세계적 선수들을 보면 골프가 결코 부상으로부터 안전한 운동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운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운동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강화시키는 데 있다. 

특히 골프는 나이가 들어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운동의 하나이다. 골프부상에 대한 지식을 통해 골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위험을 먼저 알고 운동에 임하며, 자그마한 증상이 조기경보 하는 실체를 빨리 알아채는 지혜를 얻기를 바라며 이번 호에서는 골프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본다.

골프는 과격하지 않은 스포츠지만 상당히 많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스포츠이다. 골프와 관련된 많은 부상은 불량한 운동 자세의 역학과 근육과 관절의 과도한 사용의 결과물이다.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허리, 팔꿈치, 손목, 손, 어깨 등이다.

안전한 골프 운동을 위해서는 다음의 4 가지 팁을 따르자.

◆스윙의 역학 이해하면 골프 부상 예방

골프 스윙은 복잡하고 상호협동운동으로 된 동작으로 몸 전체가 사용된다. 이런 움직임이 자주 반복되면 같은 근육, 힘줄, 관절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절과 근육에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골프 스윙의 역학을 이해하면 골프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해야한다.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서서 어깨를 바깥쪽으로 약간 회전하고 무릎을 약간 굽힌 채 서라. 척추를 약간 꼿꼿하게 하고 몸통은 앞으로 기울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 움직임의 대부분은 엉치뼈 관절에서 나와야 한다. 목과 등 염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공 위로 구부리는 동작을 피한다.

스윙은 부드럽게 움직여야한다. 골프 스윙의 힘은 발목에서 손목까지 모든 근육 그룹을 통해 부드럽게 전달되는 힘에서 나온다. 공을 때리는 힘을 몸의 한 부분에 의지한다면, 부상을 입기 더 쉬워진다. 

예를 들어, 스윙을 하는 동안 손목에 지나치게 의지하면 아래팔의 안쪽에 있는 근육의 스트레스로 이어져 골퍼엘보(Golfer's elbow)가 발생할 수 있다.

오버 스윙하지 말라. 클럽을 너무 세게 휘두르거나 너무 빨리 휘두르면 관절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긴장을 풀고 공을 향해 멋지고 쉬운 스윙을 하라. 최고의 골퍼들은 꼭 빠른 스윙이 아니라 항상 변함없이 일관된 스윙 템포를 가지고 있다.

골프 부상의 위험을 줄이려면 레슨을 고려해 보라. 당신이 골프 스윙에 대해 제대로 배우게 된다면 건강에 덤으로 골프 타수를 줄이는 부수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라운딩 전 충분한 준비운동 필수

스윙을 연습하거나 골프 라운딩을 하기 전에, 최소 10분 동안 빠르게 걷기나 점핑 잭 체조로 준비운동을 해야한다. 손, 손목, 팔뚝, 팔꿈치, 어깨, 척추, 골반을 스트레칭한다. 골프채를 몇 번 휘두르면서 점차 운동범위를 높여 나간다.

스윙 연습은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많은 스윙 연습이 도움이 된다고 믿으면서 몇 시간 동안 스윙 연습을 하곤 한다. 하지만 여러분의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골프 스윙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득보다 해를 끼칠 수 있다. 대신 서서히 원하는 수준의 활동으로 늘려가야 한다.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긴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불룩한 근육은 필요하지 않지만, 근육이 강할수록 클럽의 속도는 더 빨라진다. 튼튼한 근육은 잘 다치지 않는다. 

유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당신의 운동 범위를 향상시키고 더 유연한 골프 스윙을 이끌 수 있다. 또한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또는 수영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골프 라운딩 코스 내내 힘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골프 클럽을 운반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방을 직접 들고 다니는 골프선수들은 다른 골프선수들보다 어깨와 허리 부상의 비율이 더 높다. 만일 당신이 무거운 클럽을 자동차 트렁크에서 갑자기 꺼내 들다가는 첫 번째 티에 서기기 전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골프 클럽이 가득 찬 무거운 백을 들 때 올바른 동작을 취하도록 하라. 등을 곧게 펴고 다리의 힘을 이용해 들어올린다.

또한, 팔꿈치와 손목 부상은 종종 클럽이 땅이나 러프에 부딪혀 발생하는 만큼, 골프 공 이외의 물체는 치지 않도록 한다.

올바른 신발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골프화는 편안함과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를 위해 신는다. 짧은 스파이크 골프화를 신는 것이 좋다. 긴 스파이크 골프화를 신고 스윙을 하면 긴 스파이크가 땅에 박혀 발이 땅에 잡히게 되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햇볕 노출 조심…"충분한 수분 섭취해야" 

골프 치는 동안 지나친 햇볕 노출을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UVA와 UVB 광선을 걸러내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또, 눈과 얼굴을 가리기 위해 챙이 달린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탈수, 열 탈진, 열사병의 징후와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목이 마르든 말든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필요하면 경기를 짧게 끝내야 한다. 

열 관련 부상에 대한 증상은 △두통 △위약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근육경련 △빠른 맥박 △의식저하 및 착란 등이다. 

이외에도 종종 골프 카트의 바퀴에 발이 끼어 발목이 부러지는 골퍼들이 발생하는 만큼, 골프 카트를 탈 때는 카트 안으로 발을 넣어 둔다. 

마지막으로 똑똑하게 골프를 즐겨야 한다. 골프가 새로운 관심사가 되었든 평생의 열정이든 골프 코스에서 운동하는 내내 골프 부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도록 하라. 

이상의 4 가지 팁을 주의해서 지키면 평생 부상 없이 저 푸른 초원 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재훈 올림픽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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