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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WHO 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

아시아 지역에 이어 미국·중남미에서도 의심 환자 보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1.23 08:53:05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 단게로 상향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중국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현지시각)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된다.

WHO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튿날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며 "식별과 시퀸싱(염기서열 분석)이 빨리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사망자는 17명,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54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우한시는 어제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의 우한 진입을 금지하고 불법으로 동물을 운송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 중이다. 

또한 우한시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등 교통망도 중단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한편 우한 폐렴은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중남미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도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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