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10일 대표이사가 구 부사장에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2일 구본혁 부사장이 1일 부로 새로운 대표이사에 오른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구 부사장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LS그룹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CEO에 선임됐다. 하지만 경영 수업을 더 받아야 한다고 판단, 대표 선임 열흘 만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
구 부사장은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발표된 2020년 임원인사에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발탁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아버지가 일군 회사를 잘 키워내야 한다는데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구 부사장의 선친인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예스코의 전신인 극동도시가스에서 근무하며 회사를 키웠고 대표를 맡기도 했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구 부사장은 예스코홀딩스에서 '미래사업본부장'으로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올 연말께 다시 대표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 부사장의 빈자리는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 됐던 구자철 회장이 다시 복귀해 당분간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구 회장은 고 구자명 전 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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