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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수업 더 받겠다" LS家 첫 3세 CEO 구본혁 자진사퇴

이사회 의장직 맡던 구자철 회장 복귀…당분간 회사 운영 총괄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1.23 09:08:24

구본혁 전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CEO. ⓒ LS그룹

[프라임경제] LS그룹 총수 일가 3세 중 가장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CEO)에 오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10일 대표이사가 구 부사장에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2일 구본혁 부사장이 1일 부로 새로운 대표이사에 오른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구 부사장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LS그룹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CEO에 선임됐다. 하지만 경영 수업을 더 받아야 한다고 판단, 대표 선임 열흘 만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

구 부사장은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발표된 2020년 임원인사에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발탁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아버지가 일군 회사를 잘 키워내야 한다는데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구 부사장의 선친인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예스코의 전신인 극동도시가스에서 근무하며 회사를 키웠고 대표를 맡기도 했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구 부사장은 예스코홀딩스에서 '미래사업본부장'으로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이 올 연말께 다시 대표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 부사장의 빈자리는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 됐던 구자철 회장이 다시 복귀해 당분간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구 회장은 고 구자명 전 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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