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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온PSG '패스와이즈TM' 비용 절감과 정확한 재무 분석까지

새로운 IFRS17 위한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효율성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1.23 09:28:10
[프라임경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둔 국내 보험사 회계 담당자가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도입한 에이온PSG코리아(대표 이택기) '패스와이즈(PathWise)TM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보생명은 IFRS17와 같은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원 모델, 원 플랫폼(One Model, One Platform)'이라는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전사 재무·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성능 최적화 및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까지 추진하면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패스와이즈TM 솔루션은 가정관리 시스템부터 △IFRS 17 결산 △신지급여력제도(K-ICS) △자산·부채종합관리(ALM) △헤징(Hedging)까지 전반적인 재무 및 리스크 등 시스템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수천개에 달하는 연산코어로 대량 연산을 병렬로 처리하는 GPU를 사용하는 만큼 순차적 연산에 강점을 가진 CPU 기반 기존 계리소프트웨어와 비교해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원가로 평가하는 보험 부채를 IFRS 17 도입시 이를 시장 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한다. 때문에 보다 다양한 시나리오와 변수가 반영돼야 하며, 이에 따른 처리 데이터도 증가해 결과 산출 소요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수백만건에 달하는 연산 패스 처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CPU보단 GPU 활용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보험회사의 경우 낮은 하드웨어 비용만으도로 높은 수준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실제 교보생명은 패스와이즈TM 솔루션 도입을 통해 고가 CPU 기반 서버 구입 필요가 없어 하드웨어 비용이 타사와 비교해 훨씬 낮아졌다. 또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해 적은 공간 및 전력만으로도 보다 빠르고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패스와이즈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K-ICS 계량영향평가 시나리오 개수가 200에서 1000개로 증가했음에도, 산출시간은 2배를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헤징(hedging) 및 요구자본 감소 등을 통해 위험경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파악해 실시간 헤징 포지션을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8년 중반 운영 시작 이후 변액보험 헤징비율이 40%를 넘었으며, 운영 효율성도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한 단계 개선됐다. 결과를 위한 단순계산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관련인력들은 결과 및 전략 분석 실행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연중 교보생명 계리인프라팀장은 "국내 최초 GPU 기반 시스템 구축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전반적인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패스와이즈TM를 통해 새로운 제도에 꼭 필요한 속도나 유연성, 안정성과 관리 용이성을 확보했다"라고 자신했다. 

이택기 에이온PSG코리아 대표는 "패스와이즈TM 솔루션은 소프트웨어의 파괴적 혁신이자, 제도 대응 및 전사 재무리스크 관리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며 "성공사례에 따라 국내 보험업계도 클라이드 기반시스템을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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