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야당 "우한 폐렴, 선제적 조치 취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1.28 11:01:37
[프라임경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에 대해 야당은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면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전날 나왔다. 중국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이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면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잠복기 상태 입국자들을 걸러낼 수 없다고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여행객의 국내 입국 금지 등 추가 전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르스 사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그 말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같은 날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경각심을 갖기 좋은 우한 폐렴이라는 말 대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말을 써달라"고 말하면서 "국민 건강보다 (중국에 대해) 눈치 보기가 앞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 귀국한 이후 우한 폐렴 증상을 신고했지만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 불가능이라고 말한 질병관리본부의 답변도 언급하면서 "박근혜 정부 때랑 비슷하다. 메르스 사태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외교적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감염 예방법·보호 요청 등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상황도 확인하고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한중 간 국민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