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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내일 첫 출근…임기 시작 27일만

노사 갈등 일단락 "당 차원, 재발방지대책 논의 의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1.28 13:10:35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에 굳은 얼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낙하산 인사' 논란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27일 만인 오는 29일 기업은행 본점으로 첫 출근 할 전망이다.

전날인 지난 27일 기업은행 노사는 은행연합회에서 출근저지 시위에 대한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원 행장은 물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노사 합의안에 대해 당정이 적극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작업을 통해 투쟁을 종료하고, 대화의 장에 나서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라며 "당 차원에서 사과와 유감표명,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종원 행장 임명을 두고 벌어진 기업은행 노사 간 갈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 노사가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라며 "한국노총과 우리 당은 낙하산 근절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기업은행장 임명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해 합의가 안 지켜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3일부터 당·정·청에 정책협약을 어긴 것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기업은행 본점 앞에 천막 농성을 치고 행장의 출근을 막아왔다. 윤 행장은 그동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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