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손학규 "안철수 전 대표의 비대위 제안, 거절"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1.28 16:36:3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모습이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기자들 앞에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지도부 교체 제안'에 대해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에서 "안 전 대표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 전 당원 투표를 하자고 한 것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등의) 사람들이 저를 내쫓으려고 한 것과 같다"면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27일 손 대표를 만나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과 비대위원장직을 요구했으며 28일 안철수계 의원들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진행 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당 대표실에 와서 나를 만난다는 게 정치적인 예우 차원이라고 생각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안 전 대표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논의하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전 당원투표 △재신임 투표 등을 말하면서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온갖 핍박과 모멸 속에서도 당을 지켜온 것은 바른미래당을 자유한국당으로 합치고자 하는 음모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물러나겠다는 발언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