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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우한 폐렴 주시 속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유럽↑

다우 0.66% 상승한 2만8722.85…국제유가 0.63% 뛴 53.48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29 09:12:1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7.05p(0.66%) 오른 2만8722.8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61p(1.01%) 상승한 3276.24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0.37p(1.43%) 급등한 9269.68을 기록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추이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폐렴 확산 공포로 전일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불안감이 지수 상승을 짓눌렀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일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급락했다. 하지만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은 주요 지수가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번 수석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최근 급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올랐지만, 아직도 불확실성이 많이 남았다"며 "최소한 앞으로 몇주 동안 큰 변동성은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WHO(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최대한 빨리 발원지인 중국에 국제 전문가들을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WHO는 양측이 이날 회동에서 발병지인 우한 봉쇄 조치에 대한 지속적 협력, 다른 도시와 지역의 공중 보건 대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심각성과 전염성에 대한 추가적 연구, 지속적 정보 공유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재고'로 올렸고, 중국으로의 출장 등을 제한하는 글로벌 기업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보다는 3.5% 상승하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도 전월 마이너스(-) 5에서 20으로 오르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63%(0.34달러) 오른 53.4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32%(0.19달러) 상승한 59.5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부상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한편 유럽 주요 지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7480.6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도 0.90% 뛴 1만3323.69, 프랑스 CAC 40지수도 1.07% 상승한 5925.82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13% 오른 3719.22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 등을 주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중국의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629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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