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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그룹 '재계 서열 2위 경쟁' 치열

자산 순위는 현대차 앞서나 SK 바짝 추격..."1∼2년내 순위 변동 가능성"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1.29 11:54:25

[프라임경제] 현대차 그룹과 SK그룹의 재계 2위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몇 년 동안 4대 그룹 재계 순위(삼성·현대차·SK·LG)는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SK가 현대차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최근 5년간 국내 4대 그룹 현황(공정자산·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분석, 삼성 다음 2위 자리를 두고 현대차와 SK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 자산은 2015년 180조원, 2016년 193조, 2017년 218조, 2018년 222조로 늘다가 2019년 220조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SK그룹은 같은 기간 152조원에서 217조원으로 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SK그룹이 성장한 배경에는 SK하이닉스(000660)의 공이 컸다. SK하이닉스 자산은 2015년 25조원에서 2019년 61조원으로까지 증가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자동차의 자산은 2017년 이후 70조원 수준에 있다. 2017년만 해도 현대차와 SK하이닉스의 자산이 38조5000억원이나 차이가 났지만, 작년에는 8조8000억원으로 격차가 줄었다.

매출 규모에서는 SK가 이미 2위 자리에 올랐다. 2017년에는 현대차가 매출 기준 2위를 유지했으나, 2018년 SK가 매출 184조원으로 현대차(170조원)를 따돌리고 2위에 오른 것이다.

영업이익률에서는 SK가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SK는 4년 연속 삼성보다 더 높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현대차의 주력인 자동차보다 SK의 주력인 반도체 산업이 상대적으로 고부가 가치를 지향하다 보니 두 그룹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현재 같은 속도라면 빠르면 1∼2년 안에 SK가 자산·매출·영업이익에서 재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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