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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경희의료원과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임상자문계약

신약 'iCP-NI '관련 정기 컨퍼런스 개최, 조기 임상진입 계획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1.29 11:35:40
[프라임경제] 셀리버리(268600, 대표이사 조대웅)가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의 조기 임상진입을 위해 경희의료원과 임상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iCP-NI 투여에 의한 급성간염 동물모델의 생존효과 (생존율 0% → 100%). ⓒ 셀리버리

셀리버리는 경희의료원과의 임상자문계약으로 올해 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 관련 정기 컨퍼런스를 갖는다. 회사는 △비임상 유효성 △안전성 평가 △임상질환 △환자군 및 임상프로토콜 결정 등 임상시험의 핵심 결정사항에 대해 임상자문교수들과의 협의를 통해 조기에 임상진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패혈증은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병원성 박테리아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판데믹 유발 전염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으로 발생한다. 또한 심각한 외상 등에 의해 우리 몸의 방어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싸이토카인폭풍'이 촉발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반응을 보이며 사망에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패혈증 치사율은 30%(국내 기준 약 40%)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전세계 사망원인질환 3위에 달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치사율 1위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 2001년 릴리사의 '자이그리스'라는 유일한 패혈증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돼 10년간 판매됐다. 이 치료제는 3%의 생존율 상승 효과만을 보이는 동시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 2011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이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패혈증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는 호흡보조, 수액투여, 항생제 처치, 혈액 내 독소나 싸이토카인을 제거하는 혈장 체외투석법 등 대증요법만이 사용되고 있다.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치료제제인 iCP-NI는 면역체계의 과도한 활성으로 인한 강력한 염증유발 싸이토카인들의 과도한 발현으로 인한 싸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항염증 효능의 싸이토카인 발현억제기전 패혈증 치료신약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치명적 병원성 세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중증간염 동물모델에서 100%가 사망하는 대조군 대비 iCP-NI 투여군은 100%의 생존율을 보였다"며 "사람의 패혈증과 가장 유사한 동물모델인 세균 감염으로 인한 복막염 모델에서도 생존율 8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혈중 염증유발 싸이토카인은 줄이는 반면, 염증억제 싸이토카인은 증가 시키는 획기적 염증치료효과를 이미 도출했다"며 "약물의 확실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 대표는 "현재 펩타이드 합성전문 위탁생산기관에서의 비임상‧임상시료 대량생산 공정개발이 완료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료 대량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이용해 최단기간 내 안전성 시험을 거쳐 실제 심각한 수준의 패혈증 환자군에게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1.48% 오른 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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