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하동 매실 가공제품 첫 특허권 취득

원형 유지방법으로 가공된 매실 특허 취득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0.01.29 14:37:53

특허권을 취득한 하동 매실 가공제품. ⓒ 하동군

[프라임경제]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가 자체 개발한 하동 매실 가공제품이 201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특허권을 획득했다.

하동군은 농산물 생산자의 소득보장과 가공제품 생산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가 개발한 원형 유지방법으로 가공된 매실 및 가공방법이 지난 14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농산물가공센터 농산물유통과 박종석 가공담당자가 농산물가공 기술사로서 평소 구상과 가공실험을 통해 획득한 가공방법을 실제 제품개발을 통해 체계적인 방법을 데이터화해 이뤄낸 성과다.

특허청은 심사기간 동안 출원 가공품의 등록요건 만족도를 심사하는데 이때 기존 제품의 유사성과 제조·가공 기법 등을 꼼꼼하게 심사해 특허여부를 결정한다.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가 출원한 매실 가공제품은 매실 고유의 빛깔과 형태를 유지한 상태로 가공돼 매실 고유의 향미를 그대로 살린 게 특별한 아이디어로 인정받았다.

대체로 고당도에서 처리되는 일반적인 매실 가공제품은 삼투압에 의해 매실 모양이 수축되는 변화가 일어나는데, 농산물가공센터가 개발한 매실 가공제품은 고당도에도 변함없이 원형을 유지시켜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매실을 먹기도 용이하다.

또 이번 특허 제품은 탈기·살균 등을 거쳐 세균 증식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이 2000년 이후 매실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매실농가의 폐원이 늘고 이를 대체할 마땅한 작목이 없었다"며 "위기에 빠진 매실농가의 입장에서 가뭄 끝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