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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

군 혁신 주도하고 미래 준비 강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1.29 15:47:39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육군, 해군, 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것이다.

삼정검 수여식 대상자는 육군 53명, 해군 13명, 공군 11명 등 총 77명으로, 이번 수여식에서는 2명의 여성 준장이 포함돼 있다. ⓒ 청와대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제목 아래 거행됐다.

특히 올해 수여식에서는 처음으로 삼정검을 받은 육·해·공군 3군의 진급자 전원이 다시 한 번 삼정의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는 호국·통일·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하며, 삼정의 정신을 다짐하는 '삼정(三精)의 다짐'이라는 의식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준장 진급자들을 축하하는 환담 행사도 가졌다. 이에 이날 주인공인 준장 진급자 77명을 대표해 5명이 소감을 발표했다. 

먼저 해병 9여단장 진규상 준장은 "국민과 부하장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들을 현장위주로 지휘하는 실무형 장군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공군 항공자원관리단장 권혁 준장은 "장군으로서 부여되는 지위와 권위뿐 아니라, 국민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더 높은 충성심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 정삼 준장은 "장군에게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 청렴성이 요구되므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육군준장(진) 김용필 장군은 유일하게 어머니와 함께 참석했으며, 어머니인 이명례 여사가 직접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위국헌신 자녀본분'이라는 슬로건으로 진급자 자녀(장교, 생도, 병사)들의 깜짝 영상편지를 상영했다. 

부모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된 영상편지에서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각 군에서 군 복무 중인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앞으로 군 생활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현재 공군 병사로 근무중인 공군 김현수 준장(진)의 쌍둥이 아들 2명 중 장남인 김형찬 상병은 "대한민국 공군으로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다한다는 긍지를 갖고, 멋있고 늠름한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고, 차남인 김형신 상병은 "자랑스러운 부모님처럼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힘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해군사관학교 생도로 있는 해군 6항공전단장 김영신 준장의 두 아들 중 장남인 김광섭 생도는 "아버지,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할 해군의 일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차남인 김범섭 생도는 "명예로운 충무공의 후예로서 아버지의 제독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해군 선배님들이 나아가신 길은 후배 장교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항해 지도와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정의숙 준장의 장녀인 홍현지 중위는 "평소 롤모델인 어머니처럼 바른 인성과 높은 가치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정예 간호장교가 돼 군 의료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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