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안철수, 국민은 책임감 있는 정치인 원해

2020-01-29 17:33:58

- 안철수 태도에 손학규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프라임경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가 없다.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으나 (안 전 의원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에 그친 후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며 정치무대를 떠났었다. 그 후 약 1년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고 귀국 열흘 만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은 앞으로 독자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안철수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세우는 등 창당을 두 번이나 한 경험이 있다. 그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창당했으면 잘 운영하며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안 전 의원은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며칠 전,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신랑감을 고를 때는 '책임감' 하나만 봐도 성공한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책임감 있는 남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처자식을 굶기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 말을 듣고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졌다.

가장에게도 책임감은 중요한 요소인데, 나라 살림을 하는 정치인에게 책임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책임감 없는 정치인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다.

안철수 전 의원이 말한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는 국민들에게 책임감 있게 명확히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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