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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연준 금리동결 속 혼조세…유럽↑

다우 0.04% 상승한 2만8734.45…국제유가 0.28% 하락한 53.3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1.30 09:07:2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6p(0.04%) 뛴 2만8734.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4p(0.09%) 내린 3273.4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8p(0.06%) 상승한 9275.16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이날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미국 경기의 버팀목인 국내 소비에 대한 평가를 기존 '강력하다'(strong)에서 '적당하다'(moderat)로 한 단계 낮췄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인플레이션 목표는 최대 2%가 아니라 2% 안팎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2%를 밑도는 현재 인플레이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그는 "우한 폐렴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상황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중국 내 감염자는 6000명을 넘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발병자를 웃돌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날 긴급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기업 실적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가 `대장주' 애플이 시장 예상보다 상회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애플의 전 분기 매출은 91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43억1000만달러보다 9%가량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5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애플 외에 맥도날드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다른 주요 기업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28%(0.15달러) 하락한 53.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50%(0.30달러) 오른 59.8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은 우한 폐렴 우려과 함께 미국 원유 재고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35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48만2천배럴 증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과 미국 기준금리 결정 등을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7483.57로 장을 끝냈다. 독일 DAX 30지수는 0.16% 뛴 1만3345.00, 프랑스 CAC 40지수도 0.49% 상승한 5954.8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46% 오른 3736.36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사태 확산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날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투자자들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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