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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안철수계 이탈 '바른미래당' 호남중심 '헤쳐모여' 움직임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통합제의' 제스처…호남지역 바른미래당 '화답'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1.30 16:57:15
[프라임경제] 바른미래당이 '유승민계'에 이어 '안철수계'를 떠나보내고 호남기반 정당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에 나서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탈당 이후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위시한 일부 당원들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의원의 탈당에 가세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호남기반의 의원들만 남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 호남을 기반으로 둔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이 바른미래당에 통합의 손길을 내밀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30일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식화했다.

최 대표는 "김대중 정신에 동의하는 중도개혁 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3당 협의체를 즉각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러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민주평화당은 통합을 위해 △호남 민심에 석고대죄 △개혁야당의 정체성 △선거제 완성과 분권형 대통령제 등 3가지 원칙에 대한 동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같은 날 개최한 최고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혁이 명령하고 있는 다당제 시대개막을 위해 제3의 축이 필요하다"며 "지리멸렬한 야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호남계를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논의본격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계관계자는 "이미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이 통합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만큼, 바른미래당도 호남계를 중심으로 협의체 참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떠났기 때문에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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