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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울에 혼합현실 제작 '점프 스튜디오' 만든다"

MS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기술 도입…"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2.04 11:16:58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올 봄 서울에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4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 Studio)' 기술로 실제 구현한 3차원 콘텐츠. SK텔레콤은 올 봄에 이 기술을 적용한 혼합현실(MR)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오픈한다. ⓒ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국내 계약을 통해 MS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 Studio)'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 속에 사실감을 극대화한 3차원 가상 이미지·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AR이 현실 공간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보여주고 VR은 가상 공간에서 가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반면, 혼합현실은 두 기술의 장점을 가져와 현실 공간 속에서 사용자와 실제같은 가상 이미지가 상호 반응하도록 한다.

최근 홀로그램을 활용한 공연과 행사가 대중의 이목을 이끌고 있는데, 혼합현실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다.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나이츠의 미디어파사드 쇼가 진행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소유한 프로농구단 SK나이츠는 지난해 5G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경기장'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10월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경기에서 3D(3차원) 홀로그램 쇼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AR∙VR∙MR 등 실감 미디어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고객이 손쉽게 3차원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아이돌 가수의 3차원 아바타를 제작해 공연과 팬 서비스에 활용하고, 방송사는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영상을 다양한 방송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에는 100여대의 카메라와 최신 그래픽 장비들이 구축된다.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사람 또는 사물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실감나는 3차원 이미지∙영상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모든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점프 스튜디오는 기존 3차원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줄여 기업 또는 개인 고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한다. 현재 콘텐츠 제작 시 수반되는 후반 수작업을 텍스처링(재질 입히기), 모션센싱(움직임 구현) 등 최신 기술로 대체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 고객은 웹 페이지를 통해 직접 문의 가능하면 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콘텐츠 제작 단계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켓엔마켓(Market and Markets) 2018년 리포트에 따르면 디지털 홀로그램 촬영 기술(Volumetric Video)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미화 약 11억달러에서 2023년 약 28억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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