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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中 경기부양책 기대에 급등…유럽↑

다우 1.44% 상승한 2만8,807.63…국제유가 0.99% 내린 49.6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05 09:07:0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한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큰 폭 올랐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7.82p(1.44%) 오른 2만880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67p(1.5%) 뒨 3297.5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4.57p(2.1%) 급등한 9,467.9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중국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 상황 등을 주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역(逆) RP(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통해 금융시장에 1조7000억위안(한화 약 29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TS롬바르디의 래리 브레이나드 회장은 "중국 당국이 경제성장률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재정적, 통화적 경기부양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에서 V자형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강화됐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LPR은 오는 20일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준율도 조만간 인하될 수 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확산은 지속하는 중이다. 사망자 수는 420명을 넘었고, 공식 집계된 감염자는 2만명을 상회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내림세가 이어졋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9%(0.50달러) 하락한 49.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사 브렌트유도 배럴당 0.90%(0.49달러) 떨어진 53.96달러로 장을 종료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월 이후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300만배럴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7439.8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76% 뛴 5935.05, 독일 DAX 30 지수도 1.81% 상승한 1만3281.74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94% 오른 3732.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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