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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신종 코로나 치료제·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유럽↑

다우 1.68% 상승한 2만9290.85…국제유가 2.29% 오른 50.7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06 09:07:5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83.22p(1.68%) 뛴 2만9290.85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10p(1.13%) 상승한 3334.69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71p(0.43%) 오른 9508.68를 기록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 관련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탄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CGTN 방송은 저장대학교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2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리 교수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 사용되는 항-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의 경우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 교수는 아비돌과 다루나비르가 중국 국립보건위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도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보도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법은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9만1000명을 기록했다. 2015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만명도 큰 폭 웃돌았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48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83억달러보다 소폭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총 무역적자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29%(1.14달러) 상승한 50.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 50달러선을 내주면서 1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45%(1.32달러) 오른 5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온 탓에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7482.4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5% 뛴 5985.40, 독일 DAX 30 지수도 1.48% 상승한 1만3478.33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22% 오른 3777.8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시장은 활력을 되찾았다. 중국 정부도 춘제(春節·설) 연휴 이후 총 1조7000억위안(약 228조7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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