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 "착한 화장품 대표주자 될 것" 김혜진 물들임 대표

2020-02-06 16:52:13

- 연구원 출신 화장품 사업가…자체 개발한 피부 설문지 통한 맞춤 제품 추천

[프라임경제] "제품을 만들 때, 사업가이기 전에 화장품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성분과 피부 타입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했어요. 많은 과정을 거쳐 탄생한 물들임의 제품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혜진 물들임 대표. ⓒ 물들임

김혜진 물들임 대표는 민감한 피부 탓에 생기는 묘기증, 홍조 증세에 고민이 많았다.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며 본인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별하기 시작했다. 직접 천연 성분이 담긴 화장품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지난해 7월 공식 론칭을 마친 물들임은 이집트 내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받았고, 대만과 태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로의 수출을 준비 중이다. 또 올해 4~5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는 이미 많은 착한 화장품이 있지만 제품력으로는 어떤 브랜드보다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꾸준히 좋은 제품을 내고 연구를 하며 이 분야의 대표주자가 될 때 까지 버티는 게 목표다"며 포부를 다졌다.

다음은 김혜진 물들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사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꾸준히 있었지만 회사를 다니고 나만의 전문성을 쌓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화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연구원에서 일하다 친오빠와 합심해 물들임을 론칭하게 됐다.

주변에서는 '안정적인 일을 그만두고 왜 굳이 맨땅에 헤딩을 하려고 하냐'며 만류하기도 했지만,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었고 나만의 전문성도 있었기에 과감하게 뛰어 들었다."

△경력이 독특한 편인데.

"사업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직종이었지만 화장품을 학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특히 석사나 연구원 시절 진행했던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분자생물학 연구는 화장품과도 관련성이 많다. 

또 연구를 하려면 일정한 프로토콜을 익혀야 했는데, 그 때 경험이 화장품을 제작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착한 화장품 브랜드로서 물들임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우선 피부 타입의 세밀한 분석을 위해 물들임에서 자체적으로 피부 설문지를 만들었다. 고객의 답변을 토대로 제품을 소개해주고, 스킨케어 루틴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식이다.

▲지난해 김혜진 물들임 대표가 국제 코스메틱 전시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 2019에 참가한 모습. ⓒ 물들임

또 하나의 제품을 총 4가지의 성분으로 분리해 좀 더 세밀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트러블 진정을 원하는 고객이 앰플을 찾는다고 하면, 진정에 특화된 시카 성분이 들어간 앰플을 추천해 준다. 4가지 타입이라는 점을 살려 패키지에 사계절을 다뤘다. 샘플링 작업도 거의 마쳤고, 4~5월에 출시 예정이다."

△신제품 홍보 계획은.

"구매 통계치를 봤을 때, 무료 체험을 통한 구매가 가장 많았다. 유명한 모델을 사용한다든가, 공격적인 홍보를 한다 제품 자체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료 체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사업을 하며 힘든 점이 있다면.

"자본력이 부족하다 보니 브랜드를 알리는 게 어렵다. 또 세세한 규제가 많아 꾸준히 공부를 해야한다. 예를 들어 용기에 들어가는 글씨는 5포인트 이상이어야 한다든가, 부자재 수입시 무역 절차라든가 모두 빠지지 않고 알아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상품화가 될 수 없다.

이런 어려움에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눈으로만 봤던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과정이 재밌고 신기하다는 거다. 제품을 쓰고 좋은 효과를 봤다는 고객의 후기도 많은 힘이 된다."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나 코스메틱 사업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임이나 협회, 정부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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