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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中 미국산 상품 관세인하에 최고치…유럽↑

다우 0.30% 상승한 2만9379.77…국제유가 0.39% 오른 50.9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07 09:19:1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국이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키로 했다는 소식에 나흘째 랠리가 이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92p(0.30%) 뛴 2만9379.7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9p(0.33%) 상승한 3345.78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47p(0.67%) 오른 9572.15를 기록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신종코로나 공포로 지난달 31일 급락세를 보인 이후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중국의 대미 관세 인하가 투자 심리 개선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해 9월1일 부과한 750억달러(한화 약 90조원) 규모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4일부터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관세율이 10%였던 상품은 5%로, 5%였던 상품은 2.5%로 낮아진다.

중국 국무원은 "이번 조치가 미중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증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힌 트위터는 이날 15.03%의 폭등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소속 기업의 60% 이상이 현재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71%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약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랠리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중간값인 21만5000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졌음을 뜻한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9%(0.20달러) 오른 5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이틀째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63%(0.35달러) 하락한 54.93달러로 장을 종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술위원회가 하루 60만배럴의 임시 감산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다소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추가 감산 여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유럽 주요 지수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관세 인하 조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 주시 속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7504.7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도 0.72% 뛴 1만3574.82, 프랑스 CAC 40 지수도 0.88% 상승한 6038.1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73% 오른 3805.52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오는 14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CGTN 방송은 저장 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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