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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채권 금리 큰 폭 하락…"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원인"

중동 지정학적 위험 부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07 10:29:31
[프라임경제] 1월 국내 채권 금리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부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2020년 1월 말 국고채 금리. ⓒ 금융투자협회



7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 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채권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 부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및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월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서 크게 반등했다. 

하지만 중순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및 경기 회복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 및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44조5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한 5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1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2037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경기회복 기대 및 설 연휴에 따른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한 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면서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총 51건 3조385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4조3660억원으로 참여율은 424.4%로 전년 동월 대비 5.0%p 감소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454.9%, A등급은 397.9%, BBB등급 이하는 166.4% 기록했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발행 증가 및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103조9000억원 증가한 447조6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6조원 증가한 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및 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42조원, 29조2000억원, 29조1000억원 거래량이 증가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는 4조2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발행 증가 및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전반적인 거래 증가로 증권사, 은행 및 보험 채권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각각 56조2000억원, 26조5000억원, 7조3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은 통안채 4조2000억원, 국채 2조3000억원 등 총 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28조3734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1월 중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 발행 증가로 지난달 대비 6800억원 증가한 총 2조5100억원(총 10건) 발행됐다. 1월말 기준 CD금리는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전월보다 11bp 하락한 1.42%로 나타났다.

1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등록은 4개 종목, 2조1000억원이며, 제도가 도입된 2012년 7월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총 245개 종목 약 88조9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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