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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종 코로나 충분히 관리·극복 가능"

반사회적 범죄행위 엄단 조치…과도한 불안·공포로 위축될 필요 없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2.10 17:12:42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영화제에서 4관왕을 수상한 것을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정부는 국가의 역량을 총집결해 대응하고 있고, 국민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가 경제이 미치는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와대

정부는 신종 코로나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 수준을 높이며 더욱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와 접촉한 모든 국민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보호·관리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핶고, 중국 이외의 국가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개강 연기 등 유학생이나 유리 방문 학생들로부터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격리병실이나 선별진료소 등의 확보와 함께 군과 민간 자원을 적극 활용한 의료 인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나 시장 교란행위, 가짜뉴스 유포 등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기진단이 가능한 시약을 개발해 민간 의료기관까지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검사자 수가 크게 늘면서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지만 결국 조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문의료진들이 공개적으로 밝혔듯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신종 코로나는 중증 질환이 아니며 치사율도 높지 않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또 "신종 코로나가 적절하게 관리되고 치료되고 있다. 이미 3명의 확진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고, 다른 확진 환자들도 모두 안정적이어서 퇴원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지만 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 국민들께서는 우리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안전행동수칙을 지키면서 차분하게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는 11일 다시 한 번 중국에 임시 항공편을 보내 우한에 남은 우리 국민과 가족들을 데려올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임시생활 시설이 지정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 넓게 이해하고 포용해 주길 바란다"며 "이런 협력과 배려가 또 다른 미담이 돼 우리 사회를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받은 수출과 관광, 생산과 소비 등 경제 관련된 분야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병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상생협력으로 돌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 업종별, 기업별, 지역별로 맞춤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려면 현장 일선의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모든 부처가 장관 책임 아래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독려하고, 면착하며 나아가 보상한다는 원칙을 확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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