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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신종 코로나 극복 기대에 S&P·나스닥 최고치…유럽↓

나스닥 1.13% 상승한 9628.39…국제유가 1.49% 내린 49.57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2.11 09:05:2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4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4.31p(0.6%) 오른 2만9276.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8p(0.73%) 뛴 3352.0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88p(1.13%) 상승한 9628.3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4만171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908명으로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774명을 이미 넘어섰다.

피트 투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회장은 "우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4분기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후에는 다시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월쯤이면 더운 날씨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열기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약해지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1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 이상이 격리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110.24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낮은 실업률에도 고용시장이 과열은 아니며, 지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49%(0.75달러) 미끄러진 49.57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20%(1.20달러) 후퇴한 53.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지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7446.88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0.15% 후퇴한 1만3494.03, 프랑스CAC 40 지수는 0.23% 미끄러진 6015.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4% 떨어진 3793.18을 기록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특히 중국 주요 기업들의 업무가 이날 시작됐지만, 조업 정상화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제조업 공급 사슬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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