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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지역구 후보로 총선 출마" 선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2.11 12:02:16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11일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구 후보자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11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도전하겠다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께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이 돼 새로운 삶을 살아보니 개인의 자유, 인권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면서 "북한 정권의 전략·의도를 알리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만 가고 있어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통일 문제는 특정 정권이나 정파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돼선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진보는 통일 주도세력, 보수는 반 통일세력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이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통일에 대한 엇갈린 관점과 서로에 대한 증오심으로 남남갈등에 빠져 있으며 (이대로 가면) 영원히 분단국가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런 이분법적 사고 속에서 서로 갈라져 끊임없이 반목하고 갈등하는 우리나라 사회가 통일을 향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함"이라고 자유한국당 후보자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우리나라의 통일 정책이 무조건적인 퍼주기 방식 또는 대립이 아닌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 후보로 도전할 것"이라면서 "(당선이 되면) 우리나라에선 북한 인권과 북핵 문제의 증인인 것처럼 북한에선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태 전 공사는 출마 지역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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